책소개
프리즘오브는 매 호 한 영화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담는 계간 영화잡지입니다.
Prism과 Of의 합성어로 영화에 대한 프리즘, 영화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프리즘을 담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작품을 여러 각도에서 재조명하여 관객의 영화적 경험을 확장시키며 소장가치 있는 매거진을 지향합니다.
프리즘오브 14호《티파니에서 아침을》
프리즘오브 14호는 홀리 고라이틀리의 재발견을 주된 목표로 삼습니다. 트루먼 카포티의 원작에서 잘려나간 맥락과 당시 할리우드 시대 상황을 살펴보고, 홀리가 가진 50년대의 보수성과 60년대의 진보성을 함께 성찰합니다. 또한 홀리가 계승하고 홀리를 전복한, 홀리 이전과 이후의 영화 속 여성 인물들을 함께 탐구하고 독립적인 싱글 여성 캐릭터의 계보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확인합니다.
발행인의 말
영화를 만든 이들이 세상을 떠난 자리에 필름은 변치 않고 남아있습니다. 그렇기에 배우가 가장 빛났던 시절의 모습을 언제든 소환해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순전히 관객에게만 주어진 특권이기도 합니다. 대신 그 소환은 매번 다른 맥락에서 다른 방식을 통해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고전 영화들이 가진 숙명입니다. 사랑받은 역사가 긴 만큼 지금은 색이 바랜 구석도 분명 존재하니까요.
프리즘오브에서 고전 영화를 다루는 것은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처음입니다. 이미 무수히 많은 칼럼과 감상이 존재하는, 만인의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다시 한 권의 잡지로 이야기하는 것이 쉬운 작업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티파니 유리창에 비친 검은 드레스의 여자를 좀 더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그 명성에 가려 보이지 않던 것들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긴 세월 홀리 고라이틀리는 늘 그 자리에 있었지만 알아차리기 어려웠습니다. 그만큼 홀리는 더 오래 외로웠을지도 모릅니다. 아이콘으로서의 홀리를 해체하면 그가 가진 한계와 의의가 더 명확해집니다. 60년이라는 시간 동안 반복과 변주, 계승과 전복을 넘나들었던 여성 캐릭터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유의미한 재발견이 되기를 바랍니다.
책소개
프리즘오브는 매 호 한 영화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담는 계간 영화잡지입니다.
Prism과 Of의 합성어로 영화에 대한 프리즘, 영화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프리즘을 담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작품을 여러 각도에서 재조명하여 관객의 영화적 경험을 확장시키며 소장가치 있는 매거진을 지향합니다.
프리즘오브 14호《티파니에서 아침을》
프리즘오브 14호는 홀리 고라이틀리의 재발견을 주된 목표로 삼습니다. 트루먼 카포티의 원작에서 잘려나간 맥락과 당시 할리우드 시대 상황을 살펴보고, 홀리가 가진 50년대의 보수성과 60년대의 진보성을 함께 성찰합니다. 또한 홀리가 계승하고 홀리를 전복한, 홀리 이전과 이후의 영화 속 여성 인물들을 함께 탐구하고 독립적인 싱글 여성 캐릭터의 계보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확인합니다.
발행인의 말
영화를 만든 이들이 세상을 떠난 자리에 필름은 변치 않고 남아있습니다. 그렇기에 배우가 가장 빛났던 시절의 모습을 언제든 소환해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순전히 관객에게만 주어진 특권이기도 합니다. 대신 그 소환은 매번 다른 맥락에서 다른 방식을 통해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고전 영화들이 가진 숙명입니다. 사랑받은 역사가 긴 만큼 지금은 색이 바랜 구석도 분명 존재하니까요.
프리즘오브에서 고전 영화를 다루는 것은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처음입니다. 이미 무수히 많은 칼럼과 감상이 존재하는, 만인의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다시 한 권의 잡지로 이야기하는 것이 쉬운 작업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티파니 유리창에 비친 검은 드레스의 여자를 좀 더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그 명성에 가려 보이지 않던 것들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긴 세월 홀리 고라이틀리는 늘 그 자리에 있었지만 알아차리기 어려웠습니다. 그만큼 홀리는 더 오래 외로웠을지도 모릅니다. 아이콘으로서의 홀리를 해체하면 그가 가진 한계와 의의가 더 명확해집니다. 60년이라는 시간 동안 반복과 변주, 계승과 전복을 넘나들었던 여성 캐릭터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유의미한 재발견이 되기를 바랍니다.